반나절 정도 시간이 있다면 보러 가자! 다카마쓰의 석재 문화와 석조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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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토나이카이 바다에 떠 있는 오기지마 섬에는 희귀한 등대가 있습니다.


바로 '오기지마 등대'입니다. 이 등대는 일본에 2개 밖에 없는 무도장 등대 중 하나로 다카마쓰가 자랑하는 석재 '아지석'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아지석은 고급 석재로 유명하며 채석지 주변에서는 고도의 석재 가공 기술이 발달해 왔습니다.

여기에서는 이러한 석재 문화가 낳은 석조 아트에 대해 알아봅니다.

고급 석재 '아지석'

먼저 아지석에 대해서 알아 볼까요?
가가와현은 예부터 석재가 많이 채굴되던 지역입니다. 특히 다카마쓰시의 동부에 위치한 무레초와 아지초의 경계 부근에서 산출되는 석재 '아지석'은 일본 3대 화강암 중 하나로 유명합니다.
아지석은 다른 화강암에 비해 흑운모 등의 결정이 고와 연마할수록 이중 잔무늬가 아름답게 드러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튼튼하고 쉽게 풍화되지도 않으며 희소가치도 높아 세계적으로 최고급 석재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특징을 잘 살려 묘석이나 등을 비롯한 일상생활용품부터 1964년 도쿄 올림픽 성화대의 토대, 히로시마평화기념공원의 위령비 등의 모뉴먼트까지 폭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제품 외에 조각 작품의 재료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아지석의 매력에 빠진 예술가들이 일본뿐만이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다카마쓰를 찾고 있습니다.

이제 아지석 채석장으로 가 볼까요?

야시마 산에서 바라본 아지석 산지

아지석 산지는 무레초와 아지초의 경계에 있는 뇨타이잔 산의 능선 부근에 있습니다. 현재는 그 서쪽에 위치하는 채석장 등에서 주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지 반도의 서쪽 맞은편 해안에 위치하는 야시마 산에서는 아지석의 산지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아지석 산지를 볼 수 있는 야시마 산으로 올라가 볼까요?

야시마 산에 가려면 전철과 버스를 이용하면 좋습니다. 버스는 JR야시마역과 고토덴 야시마역에서 출발합니다.
산꼭대기까지 이어져 있는 폭이 넓은 도로는 '야시마 스카이웨이' 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차는 물론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가는 동안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주변의 전망도 감상하면서 오를 수 있습니다.

산꼭대기의 주차장 바로 옆길에서 단코레이라고 불리는 전망대로 향합니다.
여기서 건너편에 있는 채석장은 물론이고 지금도 사적들이 많이 남아 있는 겐페이의 옛 전쟁터까지 볼 수 있습니다.


저기 건너편에 암반이 드러나 있는 곳이 보이시나요? 바로 아지석의 채석장입니다. 채석은 돌이 깨지기 쉬운 방향을 잘 판단하면서 화약이나 중기를 사용해서 암반을 잘라 이루어집니다


채석장에서는 치밀하고 섬세하게 가공되는 스톤 아트 작품이 되기 직전의 자연 그대로의 거친 석재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야시마 산은 트레킹으로도 유명하죠. 사계절 내내 자연을 느끼면서 등산도 즐길 수 있습니다.
순례의 길을 걷는 야시마지 절 참배길 트레킹 | 다카마쓰 관광 | 익스피리언스 다카마쓰

푸른 하늘 아래에 조성된 스톤 뮤지엄

다시 전철을 타고 고토덴 시도선의 시오야역까지 갑니다. 역에서 도보 약 5분 거리에 가족 여행자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미치노에키 겐페이노사토 무레'가 있습니다.
일본인들에게는 꽤 익숙한 일반도로 휴게시설인 '미치노에키'. 이곳은 개방적인 분위기의 '후사자키 공원'이 인접해 있습니다. 물론 다양한 스톤 아트 작품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Animal 2012》 미사와 아쓰히코 작

녹나무를 재료로 동물들을 만든 '애니멀즈' 시리즈가 대표작인 미사와 아쓰히코(三沢厚彦) 씨. 미사와 아쓰히코 씨가 제작한 작품 중에서도 상당히 귀중한 스톤 아트 작품이 바로 이것입니다.
재료가 딱딱한 돌인데도 동물의 털을 섬세하게 재현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세요.


《문-MUSE LOVE-》 가와시마 다케시 작
"다카마쓰와 인연이 깊은 현대 미술가 가와시마 다케시 씨가 제작한 스톤 아트 작품입니다.
문 저편으로 온화한 세토나이카이 바다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작가의 작품은 '세토우치 국제예술제 2019'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아지석 등대가 있는 오기지마 섬에 전시되므로 등대와 같이 세트로 한 번 둘러 보세요."

그 외에도 공원의 잔디 광장을 둘러싸듯 다양한 스톤 아트 작품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놀이기구로 즐길 수 있는 작품도 있으니까 꼭 마음에 드는 작품을 발견해 보세요.

석재의 고향 세토우치 맛집

스톤 아트로 마음을 채웠다면 이번엔 지역의 먹거리로 배를 채워 볼까요? 미치노에키 안에 있는 해산물 식당 '자코야'를 추천합니다.


자코야에서는 제철 채소나 세토나이카이 바다에서 잡은 해산물을 사용한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진열된 그릇 중에서 마음에 드는 그릇을 골라 먹고 싶은 반찬과 요리를 담아 나만의 정식 메뉴를 만들어서 먹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이번에는 석재를 채석한다는 뜻의 지명에서 유래한 '덴돈 고켄잔'을 맛볼까 해요.
몇 분 기다리자 ""고켄잔 나왔습니다!""라는 목소리와 함께 금방 튀겨낸 덴푸라를 잔뜩 올린 커다란 덮밥이 나왔습니다.


새우꼬리가 마치 산봉우리처럼 우뚝 솟아 올라와 있네요.
밥 위에 올라와 있는 덴푸라가 지역의 식재료를 중심으로 무려 11가지나 됩니다. 계절별로 제철 식재료의 입하 상황에 따라 종류가 달라지는 점이 특징입니다.
혼자서 먹어도 좋고 누군가와 나눠 먹어도 좋습니다. 세토의 맛을 맘껏 맛볼 수 있는 고켄잔은 보기에도 먹음직스럽고 양도, 맛도 최고인 일품요리입니다.

스톤 아트 작품 둘러보기

고켄잔은 마음에 드셨나요? 그러면 다카마쓰항으로 가볼까 해요. 세토우치 국제예술제의 전시장인 다카마쓰항 주변에는 아지석을 비롯해 다양한 석재를 이용한 스톤 아트 작품들이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카마쓰항으로 돌아가 오늘도 예술제에 전시된 작품을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은행가, 간호사, 탐정, 변호사》 줄리안 오피

이 작품은 고토덴 다카마쓰칫코역 바로 옆에 있는 스톤 아트 작품으로 은행가, 간호사, 탐정, 변호사를 각각 다른 석재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어느 것이 아지석을 사용한 작품인지 아시겠어요?
검푸르고 자잘한 '비백무늬'를 연상시키는 반점 같은 무늬를 찾아보세요. 그것이 바로 아지석으로 만든 작품이랍니다.


정답은 '간호사'입니다. 다카마쓰를 방문하면 꼭 한 번 살펴보세요.

그 외에도 다카마쓰항 주변에는 조각가 나가레 마사유키 씨의 작품을 비롯해 다양한 스톤 아트 작품을 만날 수 있답니다.


《MATAKITENO》 나가레 마사유키

《SUNSET of SETO》 나가레 마사유키

《지표에서-숲》 이노우에 바쿠

스톤 아트 작품을 중심으로 다카마쓰를 둘러봤습니다.
아지스톤을 중심으로 석재 산업이 발달한 다카마쓰에서는 석재를 사용한 작품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전철을 타고 조금만 가면 많은 조각가들이 사랑한 경치와 신선한 세토우치 먹거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섬을 둘러보다가 잠시 짬을 내서 '콤팩트한 예술 여행'을 한 번 떠나 보지 않겠습니까?
숨은 명작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몰라요.


스톤을 더욱 즐기고 싶은 분들을 위해

석재의 성지 아지와 무레 지역에는 보고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스톤 아트 작품의 명소가 더 있습니다.

세키쇼노사토 공원과 이시노 민속자료관


석재와 사람에 관한 문화를 소개하고 아지석의 산지에서 장인들이 실제로 사용하고 있던 도구를 소장 및 전시하고 있습니다.
또 스톤 아트 작품과 놀이 기구 등이 설치되어 있어 보고 즐기고 배울 수 있는 스톤 테마파크입니다.

개관 시간 : 오전 9시~오후 5시(입장은 오후 4시 30분까지)
휴관일: 월요일(공휴일인 경우에는 그다음 평일), 연말연시

이사무 노구치 정원 미술관

세계적인 조각가 이사무 노구치 씨가 만년을 보낸 무레의 아틀리에를 생전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려 미술관으로 개관했습니다.
미완성 작품을 포함한 조각 작품과 더불어 전시장, 이사무 씨가 거주하던 집, 조각 정원 등 전체가 하나의 작품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개관일: 매주 화요일, 목요일, 토요일(3일)
견학 투어: 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3시(총 3회)
※ 관람을 원하실 때는 엽서로 예약하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사무 노구치 정원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십시오.
http://www.isamunoguchi.or.jp/
TEL +81-87-870-1500


2019.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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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 Sakaguchimore

Yu Sakaguchi is a photographer who photographs the beautiful scenery of the 138 habited islands in the Seto Inland Sea, agricultural, mountain and fishing villages in Shikoku. He makes his living in design work relating to primary industry. His website Monogatari o Todokeru Shigoto (“The Job of Delivering Stories”) introduces the beautiful scenery, culinary culture and various other aspects of Shikoku and the islands of the Seto Inland Sea, and has been accessed by users in over 160 different countries. Feeling that it would be difficult to preserve the scenery in front of him for the next generation by simply distributing information alone, together with his fellow Shikoku-loving companions, he launched Shikoku Taberu (Food) Tsushin magazine, and began his work communicating the food culture and stories of the region. He is a director for the Sanagouchi Village foundation. He was awarded the Japan Ningenryoku (“Human Skill”) Minister of Agriculture, Forestry and Fisheries Award in 2015.

https://yousakana.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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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aki Minagawa(NOCOS)more

Masaki Minagawa was born in Osaka in 1985. After graduating from the Japan Institute of Photography and Film, he started work at Nice! Ltd., where he learned mainly bridal and other human photography; before becoming independent and establishing Nocos photography in 2015. His current activities focus primarily on family, bridal and commemorative photographs. He also shoots photographs for corporate homepages, advertisements and architectural 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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