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품인 과자 나무틀을 사용해서 와삼본 만들기 체험

TRAVEL IN TAKAMATSU

계절 화초와 상서로운 모티브의 와삼본은 다과회에 없어서는 안 되는 화과자예요. 어여쁜 빛깔로 보기만 해도 흐뭇해진답니다. 소금, 솜과 함께 사누키의 백색 특산물 세 가지 중 하나로 꼽히는 설탕입니다. 그중에서도 와삼본은 가장 희소가치가 있는 가가와현의 특산품입니다. 와삼본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는 교실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찾아가 봤습니다.

다카마쓰시 중심부에서 가까운 하나조노초(花園町)의 골목 안쪽에 와삼본 체험 교실 '마메하나'가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주 평범한 주택이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예상치 못한 예술적 공간이 펼쳐집니다. 다양한 오브제가 벽을 장식하고 있으며 녹색과 빨간색 조명을 밝힌 교실은 흡사 비밀기지 같습니다.



제일 처음 눈에 들어오는 목제 도구는 화과자 만들기에 사용하는 과자 나무틀입니다. 이 과자 나무틀은 에도시대부터 시작되었다니 역사가 꽤 깁니다. 하지만 이제는 일본 전국적으로도 손에 꼽을 정도의 장인만 남아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참 귀중한 존재죠. 시코쿠에서는 단 한 사람, 이곳 다카마쓰에서 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이치하라 요시히로(市原吉博) 씨뿐입니다. 실은 이곳 체험 교실의 주인장인 우에하라 아유미(上原あゆみ) 씨는 이치하라 씨의 따님입니다. 과자 나무틀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마음에 이치하라 씨의 공방 근처에 체험 교실을 오픈했습니다.


와삼본은 가가와를 잘 표현하고 있는 문화이자 눈과 입이 즐거워지는 전통 먹거리기도 합니다. 작아서 집에 가지고 돌아갈 수 있는 데다가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어 여행선물로도 제격이죠. 물론 여행지에서의 체험으로는 아주 딱입니다.

그럼 이제부터 와삼본 만들기 체험에 도전해 볼까요?


계절별로 몇 개의 나무틀이 준비되어 있어서 1번에 1색씩 4종류 모양의 와삼본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단체라면 1명씩 다른 색을 선택해서 만들면 되니까 컬러풀한 조합도 가능합니다. 와삼본은 말이죠, 어떤 색과 형태로 할까 고민하는 시간조차 즐거워지는 마법까지 부린답니다.
벚꽃과 후지산은 계절에 상관없이 인기 있는 아이템입니다. 외국인들에게는 만화 영향 때문인지 거북 모양도 인기가 있습니다. 전통 문양은 물론 핼러윈 등 현대적인 모티브도 있습니다.


사용하는 도구는 보울, 나무틀, 체, 주걱 등 의외로 간단합니다.

"만드는 방법도 간단해요. 전통 공예 체험이라고 하면 왠지 어려울 것 같지만 와삼본은 아이들도 만들 수 있답니다. 완성되면 간식으로도 먹을 수 있죠. 어때요, 좋은 생각이죠?"라고 나무틀과 와삼본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우에하라 씨가 무척 행복해 보입니다.

우선 그릇에 새하얀 와삼본을 넣은 후 스프레이로 물을 뿌려 발색을 돕습니다.

전체적으로 색이 균일하게 발색되면 입자를 작게 만들기 위해 체를 칩니다.

입자 고르기가 끝난 후에는 가능한 한 신속하게 작업을 해야 합니다. 와삼본은 금방 건조해지므로 마르기 전에 나무틀에 꾹꾹 눌러 담습니다.


주걱으로 여분의 가루를 깎아 내고 틀을 톡톡 두드린 다음 윗판을 서서히 떼어냅니다.


틀을 뒤집으면 설탕에서 건조 과자로 변신한 와삼본이 예쁘게 완성됩니다. 나무틀의 문양이 실제로 형태가 된 걸 보면 너무 귀여워요.

1회 1시간 정도의 체험으로 12~14개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완성한 와삼본은 상자에 넣어 포장하면 여행 선물용으로 다시 태어난답니다. 여기서 주의할 게 있네요. 포장할 때 다 포장하지 마세요. 간식용으로 몇 개는 따로 챙겨놓으세요, 아셨죠? 우에하라 씨가 내는 말차와 함께 맛볼 수 있답니다. 달콤함이 입안에 부드럽게 퍼지는 맛. 금방 만든 와삼본이 아니면 맛볼 수 없답니다.


다카마쓰에는 멋진 것이 많다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마음에 지역의 학교와 시설에서도 출장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는 우에하라 씨. 그 마음은 바다를 넘어 영국과 독일에까지 전해졌다고 합니다. 유럽에서 개최된 워크숍이 큰 주목을 끌었다고 해요.


공예품을 체험하고 특산품을 맛보고…. 그리고 집에 돌아오면 와삼본이 든 예쁜 상자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카마쓰에서만 맛볼 수 있는 달콤한 시간을 즐겨 보시겠어요?



INFORMATION

마메하나

주소
香川県高松市花園町1-9-13
TEL
087-831-3712
MAIL
miya9820002000@yahoo.co.jp
URL
https://www.mamehana-kasikigata.com/
대응언어
日本語、English

2017.8.30 / 마메하나

KEYWORDS

PHOTOGRAPHERPHOTOGRAPHER

Yu Sakaguchimore

Yu Sakaguchi is a photographer who photographs the beautiful scenery of the 138 habited islands in the Seto Inland Sea, agricultural, mountain and fishing villages in Shikoku. He makes his living in design work relating to primary industry. His website Monogatari o Todokeru Shigoto (“The Job of Delivering Stories”) introduces the beautiful scenery, culinary culture and various other aspects of Shikoku and the islands of the Seto Inland Sea, and has been accessed by users in over 160 different countries. Feeling that it would be difficult to preserve the scenery in front of him for the next generation by simply distributing information alone, together with his fellow Shikoku-loving companions, he launched Shikoku Taberu (Food) Tsushin magazine, and began his work communicating the food culture and stories of the region. He is a director for the Sanagouchi Village foundation. He was awarded the Japan Ningenryoku (“Human Skill”) Minister of Agriculture, Forestry and Fisheries Award in 2015.

https://yousakana.jp/

WRITER WRITER

Eri Kotakimore

Eri Kotaki was born in Takamatsu, in Kagawa prefecture. After studying fashion, color and graphic design at university, she developed a love of travel, local gourmet cuisine and photography; and became an editor/writer. After working in various positions in editorial production and publishing companies in Tokyo, she joined the Takamatsu City Regional Promotion Cooperative Group in July 2017. She now spends her days uncovering and communicating information about the appeal and attraction of Takamatsu and its surrounding areas. Her top recommended location is the night view from Sunport Takamatsu. Her most recommended train is the Hiyaku, which runs on the Takamatsu-Kotohira Electric Rail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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